[이 아침의 시] '공터의 사랑' .. 허수경
입력
수정
한참동안 그대로 있었다.
썩었는가 사랑아
사랑은 나를 버리고 그대에게로 간다.
사랑은 그대를 버리고 세월로 간다 잊혀진 상처의 늙은 자리는 환하다
환하고 아프다.
환하고 아픈자리로 가리라
앓는 꿈이 다시 세월을 얻을때
공터에 뜬 무지개가
세월속에 다시 아플때 몸얻지 못한 마음의 입술이
어느 풀잎자리를 더듬으며
말 얻지 못한 꿈을 더듬으리라
공터의 사랑 시집 "혼자가는 먼 집"에서
--------------------------------------------------------------- 약력
=경남 진주 출생.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등
썩었는가 사랑아
사랑은 나를 버리고 그대에게로 간다.
사랑은 그대를 버리고 세월로 간다 잊혀진 상처의 늙은 자리는 환하다
환하고 아프다.
환하고 아픈자리로 가리라
앓는 꿈이 다시 세월을 얻을때
공터에 뜬 무지개가
세월속에 다시 아플때 몸얻지 못한 마음의 입술이
어느 풀잎자리를 더듬으며
말 얻지 못한 꿈을 더듬으리라
공터의 사랑 시집 "혼자가는 먼 집"에서
--------------------------------------------------------------- 약력
=경남 진주 출생.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