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아픔과 기쁨'

扁鵲之治其病也,以刀刺骨;
聖人之救危國也,以忠拂耳.

편작지치기병야,이도자골;
성인지구위국야,이충불이. (편작이 병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칼로 뼈를 찔렀고,성인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함에 있어서는 충성심으로 임금의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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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안위에 있는 말이다. 사람의 몸에 병이 생기면 쓴 약을 먹고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참고 그 병을 고친다.

그리고 충신은 곧잘 임금의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한다.

그것은 나라를 위하는 충정의 발로다. 귀에 거슬리는 말이지만 그 참뜻을 잘 가려듣는 임금이 나라를 잘 다스린다.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을 고치는 데에는 이로우며,충성스러운 말은 귀에는 거슬리나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는 이롭다"는 말이 있다.

고통을 참고 견딘 사람에게만 기쁨을 누리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