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살찐 사람, '잠자리' 더 황홀

"살찐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행복하며 성생활도 더 풍요롭다.

''DNA구조''를 발견한 노벨상 수상자 제임스 왓슨박사는 "살찐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새로운 이론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옵서버지가 2일 보도했다.

인간게놈계획(HGP)을 주도한 그는 "최근 연구에서 과체중이 여성의 성격을 원만하게 만들며 잠자리에서도 더 낫게 만드는 생물학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적정수준 이상의 지방은 기분을 좋게하는 화학물질인 엔돌핀과 성욕에 직결된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

반면에 지방이 적은 마른 체격의 사람은 뇌에 분비되는 엔돌핀의 양이 적어 행복감이 덜 하다는 것이다.

왓슨 박사는 "MSH라는 발기지속 호르몬은 성욕을 일으키는 엔돌핀과 렙틴이라는 2가지 화학물질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이중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방이 많으면 렙틴도 많이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마른 몸매와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