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 ISO] (기고) ISO인증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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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한국의 ISO9000(품질보증시스템) 인증건수는 도입 6년여만에 1만3천여건에 달하고 있다.제조업과 건설분야에서는 이미 ISO9000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고 있다.
이는 KS규격 획득업체가 30년동안 5천여개에 불과한 점에 비춰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급성장해온 ISO9000인증은 2000년에 접어들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우선 인증업체 증가추세의 급속한 둔화다.
그동안 증가세를 주도해온 건설분야의 인증이 급속히 줄어들고 제조업 분야의 약세도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심화될 전망이다.따라서 신규 ISO인증업체의 감소는 31개에 달하는 인증기관에 가혹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이다.
또 한국 인증기관들은 신규인증에서 사후관리로 영업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현재 5백개 이상의 인증기업을 확보한 인증기관이 9개에 달하며 이중 5개 인증기관은 1천개 이상의 인증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인증기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인증기업 사후관리체제를 조속히 확립해야 할 것이다.
올해말엔 ISO9000의 새 국제규격이 공포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 규격은 종래의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전 산업에 적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프로세스 중심의 요구사항으로 바뀌어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해나가도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기업 정책을 좌우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내용이 대폭 강화됐다.
따라서 2000년 새 규격에 맞춰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한다면 기업의 경영체제를 혁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산업분야별로 별도의 ISO9000인증규격이 속속 제정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끝으로 2001년부터 한국의 ISO인증제도 운영이 정부로부터 벗어나 민간기관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따라서 운영주체인 인정기관(KAB)과 인증기관은 자율 운영체제를 구축해 인증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
ISO 인증규격은 강제가 아닌 자율 규격이다.
그렇다고 지킬 필요없는 임의 규격이란 뜻은 아니다.강요하지 않지만 스스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킨다는 게 선진국의 ISO정신이다.
대변혁의 기로에 선 한국 ISO제도가 되새겨야 할 ISO의 기본철학이다.
한국의 ISO9000(품질보증시스템) 인증건수는 도입 6년여만에 1만3천여건에 달하고 있다.제조업과 건설분야에서는 이미 ISO9000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고 있다.
이는 KS규격 획득업체가 30년동안 5천여개에 불과한 점에 비춰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급성장해온 ISO9000인증은 2000년에 접어들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우선 인증업체 증가추세의 급속한 둔화다.
그동안 증가세를 주도해온 건설분야의 인증이 급속히 줄어들고 제조업 분야의 약세도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심화될 전망이다.따라서 신규 ISO인증업체의 감소는 31개에 달하는 인증기관에 가혹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이다.
또 한국 인증기관들은 신규인증에서 사후관리로 영업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현재 5백개 이상의 인증기업을 확보한 인증기관이 9개에 달하며 이중 5개 인증기관은 1천개 이상의 인증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인증기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인증기업 사후관리체제를 조속히 확립해야 할 것이다.
올해말엔 ISO9000의 새 국제규격이 공포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 규격은 종래의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전 산업에 적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프로세스 중심의 요구사항으로 바뀌어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해나가도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기업 정책을 좌우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내용이 대폭 강화됐다.
따라서 2000년 새 규격에 맞춰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한다면 기업의 경영체제를 혁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산업분야별로 별도의 ISO9000인증규격이 속속 제정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끝으로 2001년부터 한국의 ISO인증제도 운영이 정부로부터 벗어나 민간기관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따라서 운영주체인 인정기관(KAB)과 인증기관은 자율 운영체제를 구축해 인증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
ISO 인증규격은 강제가 아닌 자율 규격이다.
그렇다고 지킬 필요없는 임의 규격이란 뜻은 아니다.강요하지 않지만 스스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킨다는 게 선진국의 ISO정신이다.
대변혁의 기로에 선 한국 ISO제도가 되새겨야 할 ISO의 기본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