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구의 골프칼럼] '양말과 핸디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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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끝없이 골프를 말한다.
골퍼들,특히 싱글핸디캐퍼들의 얘기중에는 일반상식과 정반대되는 논리도 많다. 다음이 그중 몇가지.
-보통 골프양말은 두툼한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테니스 양말처럼 좀 두툼해야 스탠스도 안정되고 발도 편하다는 논리.그런데 한 싱글핸디캐퍼는 반대로 생각한다.
"그거 천만의 말씀입니다.
난 아주 얇은 신사 양말을 신어요. 양말이 얇아야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확 와 닿습니다.
체중이동을 느끼는 것도 그렇고 퍼팅할때의 지면경사도 그 얇은 양말을 사이에 둔 발바닥으로 느껴야죠.
두꺼운 양말을 신는 건 그 소중한 느낌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논리는 정말 별난 것이다.
그러나 별난 논리라고 절대 반박할 수는 없다.
골프가 더 잘 된다는데 양말 두께가 무슨 상관이랴!
-요즘같이 더울 때 골퍼들은 보통 "새벽 골프"를 좋아한다.
더워지기 전에 "후딱" 돌고만다는 생각.
그러나 싱글핸디캐퍼들은 새벽 골프를 싫어한다.
한여름 새벽 5시30분 티오프한다 치면 집에서 기상하는 시간은 3시30분이나 4시.
아무리 구력이 오래돼도 골퍼들은 언제나 골프에 맘이 설레게 마련.
거의 뜬눈으로 새다시피 하며 잠 설치고 몸도 찌푸둥하니 새벽 골프를 달가워 할리 없다.
그런데 싱글도 싱글 나름이다.
진정한 싱글들은 시간,날씨를 초월한다.
주어진 시간,주어진 환경속에서 잘치면 된다는 것.프로들 조편성이 자기 뜻대로 되는 것 보았는가.
-주말골퍼들은 스코어에 살고 스코어에 죽는다.
그날의 샷이 어떠했건 스코어만 좋으면 기분도 좋다.
그러나 싱글들은 스코어보다 "얼마나 자기 뜻대로 골프가 됐는가"가 중요하다.
뜻대로 된 골프란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의도한 구질로 어느정도 볼이 가 주는 것"을 뜻한다.
그게 하나도 안됐는데도 그저 탁월한 쇼트게임만으로 스코어가 잘 나왔다면 그날이야말로 심히 찜찜한 날이다.
결론? 결론은 "골프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자신만의 관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객원전문위원 골프스카이닷컴대표 hksky@golfsky.com
골퍼들,특히 싱글핸디캐퍼들의 얘기중에는 일반상식과 정반대되는 논리도 많다. 다음이 그중 몇가지.
-보통 골프양말은 두툼한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테니스 양말처럼 좀 두툼해야 스탠스도 안정되고 발도 편하다는 논리.그런데 한 싱글핸디캐퍼는 반대로 생각한다.
"그거 천만의 말씀입니다.
난 아주 얇은 신사 양말을 신어요. 양말이 얇아야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확 와 닿습니다.
체중이동을 느끼는 것도 그렇고 퍼팅할때의 지면경사도 그 얇은 양말을 사이에 둔 발바닥으로 느껴야죠.
두꺼운 양말을 신는 건 그 소중한 느낌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논리는 정말 별난 것이다.
그러나 별난 논리라고 절대 반박할 수는 없다.
골프가 더 잘 된다는데 양말 두께가 무슨 상관이랴!
-요즘같이 더울 때 골퍼들은 보통 "새벽 골프"를 좋아한다.
더워지기 전에 "후딱" 돌고만다는 생각.
그러나 싱글핸디캐퍼들은 새벽 골프를 싫어한다.
한여름 새벽 5시30분 티오프한다 치면 집에서 기상하는 시간은 3시30분이나 4시.
아무리 구력이 오래돼도 골퍼들은 언제나 골프에 맘이 설레게 마련.
거의 뜬눈으로 새다시피 하며 잠 설치고 몸도 찌푸둥하니 새벽 골프를 달가워 할리 없다.
그런데 싱글도 싱글 나름이다.
진정한 싱글들은 시간,날씨를 초월한다.
주어진 시간,주어진 환경속에서 잘치면 된다는 것.프로들 조편성이 자기 뜻대로 되는 것 보았는가.
-주말골퍼들은 스코어에 살고 스코어에 죽는다.
그날의 샷이 어떠했건 스코어만 좋으면 기분도 좋다.
그러나 싱글들은 스코어보다 "얼마나 자기 뜻대로 골프가 됐는가"가 중요하다.
뜻대로 된 골프란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의도한 구질로 어느정도 볼이 가 주는 것"을 뜻한다.
그게 하나도 안됐는데도 그저 탁월한 쇼트게임만으로 스코어가 잘 나왔다면 그날이야말로 심히 찜찜한 날이다.
결론? 결론은 "골프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자신만의 관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객원전문위원 골프스카이닷컴대표 hksky@golfsk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