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학벌 때문에 취업 못하는 일 없을것"..김승환 <사장>

"한국 인력채용시장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일을 찾는데 나이.학벌.성별.출신지역 때문에 제약받는 일이 없는 노동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4월 서울에 상륙한 다국적 헤드헌팅업체 모건&뱅크스의 한국현지법인( resume@morganbanks.co.kr )대표를 맡은 김승환(35)사장은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알만한 이들에겐 이미 익히 알려진 인물.

1995년 세계최대 신용정보회사인 던&브래드스트리트(D&B)가 한국에 진출,D&B코리아를 설립했을 때 한국지사장을 역임했다.

"헤드헌팅사업은 진정한 미래산업입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리크루팅산업의 본격적 글로벌화가 가능해졌으니까요"

지난 5년 "금융통"으로 명성을 쌓은 그가 헤드헌팅의 세계로 뛰어든 이유다.

3년이상 경력자와 간부급을 타깃으로 하는 모건&뱅크스는 바로 이 "글로벌"이란 측면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모건&뱅크스는 포천지 선정 "50대 유망e비즈기업"리스트에 올라있는 미국 거대 광고회사 TMP월드와이드에 속해 있다.

TMP는 최고경영자급의 헤드헌팅영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어 모건&뱅크스에겐 성장의 버팀목이다.

게다가 TMP는 작년 미국의 세계최대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몬스터닷컴( monster.com )을 인수,인력 정보망을 더욱 넓혔다.

이들 3기업이 모두 7백여만명의 이력서를 갖고 있다고.

"모건&뱅크스는 TMP와 몬스터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다양한 리크루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3자협력체제 덕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절묘하게 통합된 인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

국제적 인력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아 ISO9002 를 획득한 점도 모건&뱅크스의 큰 자랑거리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