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웨이퍼 양산 .. 타이완반도체

세계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조립생산)업체인 타이완반도체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을 세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타이완반도체가 대만남부 타이난지역에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반도체는 이를 위해 올해중 38억달러를 투입하고 웨이퍼테크 등 자회사들을 통해 11억달러를 별도 투자할 계획이다.

타이완반도체는 오는 12월부터 12인치 웨이퍼 양산에 들어가 내년말께는 매달 4천5백개의 웨이퍼 생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독일의 드레스덴에 있는 인피네온 테크놀로지스가 유일하다. 아직 12인치 웨이퍼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타이완반도체는 웨이퍼가 커질수록 비용이 낮아진다면서 12인치 웨이퍼를 채용할 수 있는 기술이 뒷받침될 경우 12인치 웨이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