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비디오브랜드 탄생 '눈길'

일본 대중문화의 거센 물살이 예고된 가운데 일본 만화영화 전문 브랜드가 탄생해 눈길을 끈다.

영상전문업체인 유림 엔터테인먼트가 새로 선보인 "체리 제패니메이션". 첫 작품은 "학교유령"과 "하급생" 두편이다. "학교유령"은 일본 유수 영화사인 도에이가 제작한 "학교괴담"류의 공포만화.괴기잡지 "마이 버스데이"에 실린 독자체험담을 바탕으로 만든 단편을 모아 옴니버스식으로 꾸몄다.

매편 다른 주인공들이 이끌어가는 5~10분 안팎의 에피소드들이 서늘한 공포감을 준다.

"하급생"은 컴퓨터 게임으로 더 유명한 작품.게임을 원작으로 매력적인 고교생들이 엮어가는 핑크빛 사랑을 그렸다. 이번에 나올 작품은 TV판 최신버전으로 원작에 있는 야한 장면들은 많이 손질했다.

두편 모두 12세이상 관람가다.

체리의 전철산 부장은 "당장은 매달 1~2편의 애니메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와지리 요시야키감독의 걸작들을 비롯해 2백여편 이상의 작품판권을 확보해 놓은 만큼 개방폭이 확대되면 성인용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들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