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라운지] 고감도 패션쇼핑 클릭~ 클릭~ .. 엔투엔닷컴/이브맨닷컴

독특한 컨셉의 패션 인터넷쇼핑몰들이 잇따라 등장,패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엔투엔닷컴(n2n.com),이브맨닷컴(eveman.com),쌈넷(ssamnet.com),아자아자닷컴 등이 그 주역들로 지금까지 소개됐던 인터넷 쇼핑몰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온라인 쇼핑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 인터넷쇼핑몰들이 옷과 신발 핸드백 등의 패션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나 실제 활발한 판매가 이뤄지는 곳은 거의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처음 문을 열때 패션전문 사이트를 표방해 큰 화제를 모았던 쇼핑몰의 경우도 한달 총 거래량이 2천만-3천만원대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입어보거나 만져보고 살 수 없다는 전자상거래의 약점을 메꿔줄만한 다른 매력적인 요소가 없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패션상품을 살때만 느낄 수 있는 쇼핑자체의 즐거움을 간과하고 있는 것도 판매부진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엔투엔닷컴 등은 이같은 전자상거래의 약점을 극복해낼 장점을 새로 창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제품보다 40%이상 싼 가격,새로운 형식의 오프라인 공간 개설,질 높은 문화콘텐츠 제공을 통한 고객과의 공감대형성 등이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무기다.
www.n2n.com

패션회사 데코와 쌈지,한글과컴퓨터가 함께 만든 엔투엔닷컴의 주거래품목은 옷 잡화 등 패션상품과 음반 책같은 문화상품이다.

고객과의 대화의 키워드를 문화로 설정한 이 쇼핑몰은 "단순히 물건을 내놓고 "구매"를 유도하기보다는 "쇼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쇼핑하면서 희귀음반의 음악을 듣고 게임을 즐길 뿐 아니라 요리도 배우는 등 이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N세대 생활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오프라인 공간과의 밀접한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명동과 청담동 등에 세워질 엔투엔 숍은 초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에 휴식공간,패션상품이 진열된 쇼룸,게임공간,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부엌 등으로 꾸며진다.

엔투엔 매장을 찾은 고객들 스스로가 이벤트를 갖고 다시 그것을 인터넷 쇼핑몰로 연결시킨다는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

기존 쇼핑몰들이 온라인상에서 가졌던 경매를 엔투엔은 오프라인 숍에서 진행하고 그 모습을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식이다.

오픈예정일은 8월말이다.


www.eveman.com

이브맨닷컴은 국내 최초로 e전용패션브랜드만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패션회사 nSF가 주도하고 6개의 의류전문회사가 공동출자해 만든 이 쇼핑몰의 최대 강점은 가격경쟁력이다.

백화점 수수료,판매사원 월급 등 유통마진이 감소되는 만큼 질높고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오프라인보다 40%정도 싼값에 제공한다.

올 가을 이브맨닷컴을 통해 선보일 e패션브랜드는 20개에 불과하지만 향후 1~2년안에 입점 브랜드수를 4백개까지 늘려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망이 될 것이라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브맨닷컴은 또 "온라인 쇼핑,오프라인 피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전국 60여곳에 온라인에서 주문한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Fitting room)을 둔다는 전략이다.

피팅룸은 인테리어를 최소화하고 물류기지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음달 사이트 개장과 함께 서울 압구정동에 피팅룸 1호점이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