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價 사상 최고..작년 6월比 원유 79%/유화원료 82% 올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는 지난달 원유가와 이에 연동된 유화원료 가격의 동반상승으로 국제원자재 수입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원유가격은 오만산을 기준으로 배럴당 27.77달러에 달해 5월(25.88달러)에 비해 7.3% 올랐으며 지난해 6월(15.53달러)보다는 78.8%나 뛰었다.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두바이산도 각각 31.88달러, 27.24달러의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협회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100)는 5월보다 4.16포인트 상승한 110.49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나프타, 프로판, 파라자일렌(PX), 메탄올 등 유화원료는 지난달보다 4.7-5.9% 올랐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28.6-82.4% 치솟았다.그러나 철강재 일부 품목과 니켈, 전기동 등은 수요 감소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협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증산 결정이 시장수급 불안 해소에 미흡하다는 시장 판단과 미국의 석유비축량 감소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