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증권, 올8월부터 은행서도 발급받는다"

오는 8월부터 수출화물을 배에 실었음을 증명하는 선하증권을 해운회사가 아닌 은행에서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오는 8월부터 화주들이 은행에서 선하증권(B/L)을 발급받아 수출대금 할인 등 관련 업무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상선 김충식 사장은 이날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과 "선하증권 발급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상선은 이달말까지 전국 외환은행 54개 본.지점과 온라인망을 구축,은행이 현대상선에 선하증권 발급을 요청하면 현대상선이 확인절차를 거쳐 승인해 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화주는 회사 인근의 외환은행에서 선하증권을 받아 바로 할인,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 지난 4월 신한은행과 선하증권 발급 대행 계약을 맺었던 한진해운도 이말말까지 전산 표준화작업을 마무리 8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