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111억 순매수...투신도 998억 사들여

외국인과 투신사가 모처럼만에 대규모로 쌍끌이 순매수를 보였다.

7일 외국인은 5천7백72억원어치를 사고, 2천6백61억원어치를 팔아 3천1백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8일 4천8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요 순매수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한전 삼성중공업 등이었다.

투신사도 이날 전날의 7백85억원 순매수에 이어 9백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선 경우는 지난 6월이후 한번도 없었다.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은 "반도체주에서 은행 증권주로 외국인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미국 주가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순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환매에 대비해 미리 팔아놓은 자금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 있다"며 "급작스런 대규모 환매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더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