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업계 우먼파워 거세다 .. 성실한 사후관리로 업체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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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업계에 여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 등에 몸담고 있는 여성들의 활약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벤처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다른 분야에서 벤처캐피털로 옮기는 커리어 우먼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합리적인 기업평가와 투자결정이 중요시되는 풍토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엔 학연 지연 등 인맥에 따른 투자관행이 일반적.따라서 여성들이 제대로 실력을 인정받기 힘들었다.
이들은 성실한 사후관리와 경영컨설팅으로 업체들로부터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아주기술투자 송명희(32) 팀장은 벤처캐피털 분야를 일찌감치 개척해 온 선구자로 통한다. 홍익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3년부터 KTB네트워크에서 해외 및 인터넷 분야 투자경력을 쌓았다.
아주기술투자로 스카웃된 지난해부터 더욱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마인드 게임업체 MSO코리아(2억원 투자),출산.육아 쇼핑몰 쌩스넷(10억원),치과재료 전자상거래 업체 T&D(5억원),국가고시 포털 인터파란(4억원),문화벤처 밀레21(10억원)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특히 이들은 모두 1차 펀딩을 받은 초기 발굴기업이라고 그는 자랑한다.
송 팀장은 "기존 투자업체들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투자업체들에 큰 애정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술투자 황지영(24) 심사역은 지난 4월부터 얼굴을 내민 풋풋한 "새내기" 벤처캐피털리스트.
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해 포항공대 전체 수석을 차지한 재원이다.
지난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황 심사역은 휴학을 하고 벤처투자 업계에 뛰어들었다.
벤처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잠시 책을 덮었다는 것.
입사 두 달만에 바이오의학 업체 파이크,환경 복원.진단 전문업체 에코솔루션,오폐수 처리시설 업체 세일기술,미생물 이용 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바이오셀 등의 투자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퇴근 뒤 학원에서 회계와 법률을 따로 공부할 정도로 열성인 황 팀장은 "업체 발굴에서 투자까지 완벽한 업무를 수행하는 "확실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우창업투자 한차남(43)이사도 업계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8년 제우창투 설립 멤버로 참여해 지금까지 지오인터렉티브(3억원) 에이앰에스(1억3천만원) 와우TV(4억8천만원) 맥스미디어(19억원) 등 10개사에 62억원을 투자했다.
전주여상을 나온 그는 제우창투의 모기업인 제우전기에서 20년간 영업과 기획 담당으로 뼈가 굵었다.
특히 "이 시절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껴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 이사는 말했다.
CKD창업투자 최화경(32)팀장은 올해 초에 자금운용과 투자조합관리 책임자로 캐피털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팀장은 장기신용은행의 주목받던 외환딜러 출신.
외환위기가 시작되던 97년엔 KBS MBC 등에 단골 출연해 환율 코멘트를 할 만큼 엘리트로 인정받았다.
"벤처투자에 도전하고 싶어 CKD창투에 들어왔다"는 그는 "사후관리로 업무를 파악한 다음 투자심사 분야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투자문화가 공정해지고 있어 앞으로 여성들이 벤처캐피털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 등에 몸담고 있는 여성들의 활약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벤처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다른 분야에서 벤처캐피털로 옮기는 커리어 우먼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합리적인 기업평가와 투자결정이 중요시되는 풍토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엔 학연 지연 등 인맥에 따른 투자관행이 일반적.따라서 여성들이 제대로 실력을 인정받기 힘들었다.
이들은 성실한 사후관리와 경영컨설팅으로 업체들로부터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아주기술투자 송명희(32) 팀장은 벤처캐피털 분야를 일찌감치 개척해 온 선구자로 통한다. 홍익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3년부터 KTB네트워크에서 해외 및 인터넷 분야 투자경력을 쌓았다.
아주기술투자로 스카웃된 지난해부터 더욱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마인드 게임업체 MSO코리아(2억원 투자),출산.육아 쇼핑몰 쌩스넷(10억원),치과재료 전자상거래 업체 T&D(5억원),국가고시 포털 인터파란(4억원),문화벤처 밀레21(10억원)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특히 이들은 모두 1차 펀딩을 받은 초기 발굴기업이라고 그는 자랑한다.
송 팀장은 "기존 투자업체들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투자업체들에 큰 애정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술투자 황지영(24) 심사역은 지난 4월부터 얼굴을 내민 풋풋한 "새내기" 벤처캐피털리스트.
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해 포항공대 전체 수석을 차지한 재원이다.
지난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황 심사역은 휴학을 하고 벤처투자 업계에 뛰어들었다.
벤처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잠시 책을 덮었다는 것.
입사 두 달만에 바이오의학 업체 파이크,환경 복원.진단 전문업체 에코솔루션,오폐수 처리시설 업체 세일기술,미생물 이용 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바이오셀 등의 투자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퇴근 뒤 학원에서 회계와 법률을 따로 공부할 정도로 열성인 황 팀장은 "업체 발굴에서 투자까지 완벽한 업무를 수행하는 "확실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우창업투자 한차남(43)이사도 업계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8년 제우창투 설립 멤버로 참여해 지금까지 지오인터렉티브(3억원) 에이앰에스(1억3천만원) 와우TV(4억8천만원) 맥스미디어(19억원) 등 10개사에 62억원을 투자했다.
전주여상을 나온 그는 제우창투의 모기업인 제우전기에서 20년간 영업과 기획 담당으로 뼈가 굵었다.
특히 "이 시절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껴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 이사는 말했다.
CKD창업투자 최화경(32)팀장은 올해 초에 자금운용과 투자조합관리 책임자로 캐피털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팀장은 장기신용은행의 주목받던 외환딜러 출신.
외환위기가 시작되던 97년엔 KBS MBC 등에 단골 출연해 환율 코멘트를 할 만큼 엘리트로 인정받았다.
"벤처투자에 도전하고 싶어 CKD창투에 들어왔다"는 그는 "사후관리로 업무를 파악한 다음 투자심사 분야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투자문화가 공정해지고 있어 앞으로 여성들이 벤처캐피털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