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16년넘게 보유 연평균 22% 수익 '화제'..'코리아펀드'
입력
수정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올려보려는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우량주를 무려 16년동안이나 장기 보유한 결과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펀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스커더 캠퍼가 운용하는 코리아펀드가 바로 주인공. 코리아펀드는 지난 84년 삼성전자를 펀드에 편입하기 시작한후 단 한차례도 팔지 않았다.
지난 91년부터 매입하기 시작한 SK텔레콤도 1~2차례의 소량매도를 제외하곤 10년동안 보유하고 있다.
다른 한국의 대표종목도 십수년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펀드는 지난 16년동안 연평균 22% 라는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의 이자율이 연평균 12%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익률이 아닐수 없다.
시류를 쫓기에 허겁지겁하고 심지어 펀드매니저가 주가조작에 나서고 있는 국내기관에겐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코리아펀드의 운용상황=코리아펀드는 지난 84년 뮤추얼펀드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운용사는 스커더 캠퍼이며 미국계 투자은행이 주요 주주다.
코리아펀드는 초기자본금 5천만달러를 갖고 한국의 대표 종목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전기전자업종의 삼성전자,건설업종의 현대건설,자동차업종의 현대자동차,유화업종의 LG화학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코리아펀드는 증자로 자금여유가 생기고 외국인투자한도가 늘어날 때마다 대표종목을 추가로 사 모았다.
삼성전자는 5백~1천원 수준에서도 샀고,10만원 이상에서도 매입했다.
현재 코리아펀드가 갖고 있는 삼성전자 보통주는 37만2천2백59주이며 평균 매입단가는 1만8천6백24원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 종가(36만8천원)를 기준으로 했을때 코리아펀드는 삼성전자에서만 1천2백억원,18배를 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 91년부터 사기 시작한 SK텔레콤의 수익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SK텔레콤의 매입단가는 평균 2천6백83원.
지난 7일 종가가 37만1천원이므로 1백37배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보유주식수가 23만4천주이므로 8백65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런 장기투자의 성공에 힘입어 코리아펀드는 2억7천5백만달러의 자본금을 지난 6월말 현재 11억달러로 불렸다.
코리아펀드의 운용철학=스커더 인베스트먼트 코리아의 동일권 이사는 "우량기업을 발굴해 장기보유하면 은행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핵심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스커더에선 10년 정도의 투자기간은 중기로 분류하며 장기투자는 30년 이상을 지칭한다고 동 이사는 설명했다.
투자한후 3~5년안에 매도하려고 하면 주주들로부터 뭐하러 샀느냐는 질타를 받는다고 한다.
코리아펀드는 이에따라 우량기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펀드매니저가 투자하려는 기업을 방문,공장시설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경영진에서부터 근로자까지 직접 인터뷰한다.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애널리스트와 수십차례의 토론을 한다.
또 매매를 할때 부정행위를 할수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 주주들로부터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미국 스커더 캠퍼가 운용하는 코리아펀드가 바로 주인공. 코리아펀드는 지난 84년 삼성전자를 펀드에 편입하기 시작한후 단 한차례도 팔지 않았다.
지난 91년부터 매입하기 시작한 SK텔레콤도 1~2차례의 소량매도를 제외하곤 10년동안 보유하고 있다.
다른 한국의 대표종목도 십수년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펀드는 지난 16년동안 연평균 22% 라는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의 이자율이 연평균 12%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익률이 아닐수 없다.
시류를 쫓기에 허겁지겁하고 심지어 펀드매니저가 주가조작에 나서고 있는 국내기관에겐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코리아펀드의 운용상황=코리아펀드는 지난 84년 뮤추얼펀드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운용사는 스커더 캠퍼이며 미국계 투자은행이 주요 주주다.
코리아펀드는 초기자본금 5천만달러를 갖고 한국의 대표 종목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전기전자업종의 삼성전자,건설업종의 현대건설,자동차업종의 현대자동차,유화업종의 LG화학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코리아펀드는 증자로 자금여유가 생기고 외국인투자한도가 늘어날 때마다 대표종목을 추가로 사 모았다.
삼성전자는 5백~1천원 수준에서도 샀고,10만원 이상에서도 매입했다.
현재 코리아펀드가 갖고 있는 삼성전자 보통주는 37만2천2백59주이며 평균 매입단가는 1만8천6백24원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 종가(36만8천원)를 기준으로 했을때 코리아펀드는 삼성전자에서만 1천2백억원,18배를 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 91년부터 사기 시작한 SK텔레콤의 수익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SK텔레콤의 매입단가는 평균 2천6백83원.
지난 7일 종가가 37만1천원이므로 1백37배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보유주식수가 23만4천주이므로 8백65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런 장기투자의 성공에 힘입어 코리아펀드는 2억7천5백만달러의 자본금을 지난 6월말 현재 11억달러로 불렸다.
코리아펀드의 운용철학=스커더 인베스트먼트 코리아의 동일권 이사는 "우량기업을 발굴해 장기보유하면 은행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핵심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스커더에선 10년 정도의 투자기간은 중기로 분류하며 장기투자는 30년 이상을 지칭한다고 동 이사는 설명했다.
투자한후 3~5년안에 매도하려고 하면 주주들로부터 뭐하러 샀느냐는 질타를 받는다고 한다.
코리아펀드는 이에따라 우량기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펀드매니저가 투자하려는 기업을 방문,공장시설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경영진에서부터 근로자까지 직접 인터뷰한다.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애널리스트와 수십차례의 토론을 한다.
또 매매를 할때 부정행위를 할수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 주주들로부터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