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 휴대품 '9월까지 단속 강화'

관세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건전한 해외여행분위기 조성을 위해 10일부터 9월말까지 80여일간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 기간중 업무상 이유없이 빈번한 출입국자 홍콩 등 유명상품 세일지역 여행자 골프 사냥 낚시 보신관광 등 사치성 해외여행자 웅담 호골 상아 등과 음란물 반입우려자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여행 출국시 골프채 휴대반출 신고가 지난해 상반기 9천1백23명에서 올해 1만6천7백17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하루 평균 93건꼴로 특히 20~30대가 전체의 67.5%를 차지하고 있다.

4백달러 이상 고급양주의 반입도 지난해 월평균 6병에서 올해들어 50병으로 증가해 호화사치성 해외여행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면세범위를 벗어난 품목의 유치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10만7천9백87건에서 올 상반기 11만9천6백24건으로 10.8% 늘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