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역사에 남는 이름'

不與 萬物共盡,
불여 만물공진,

而卓然其不朽者,後世之名.
이탁연기불후자,후세지명.(이 세상 모든 것과 함께 사라져 버리지 않고 우뚝 솟아 썩지않는 것은 후세까지 드리워지는 이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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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구양수가 제석만경문에서 한 말이다. 옛말에..."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라는 표현이 있다.

또..."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이 죽어서 관에 뚜껑이 덮히고 나서야 내려진다."는 말이 있다. 후세에 두고두고 썩지않는 훌륭한 이름이 전해진다는 것은 본인 뿐만 아니라 그으 가족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일이지만,영원히 씻을 수 없는 더러운 이름을 후세에 남긴다는 것은 그 자신 뿐만 아니라 그의 집안 후손들에게까지 부끄럽고 욕된 일이다.

뜬구름 같은 현세의 부귀공명이 어찌 청사에 길이 남는 향기로운 이름만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