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김의 골프클리닉] '피니시'..균형잡혀야 파워풀한 스윙 가능

스윙이 파워풀하게 되려면 그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 몸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94년도 10월호)가 실험한데 따르면 대상골퍼의 65%이상은 균형을 잃은채 피니시를 하며 80%정도의 골퍼들은 부적합한 어드레스와 잘못된 체중이동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이는 다소 오래된 통계이지만 지난 수십년간 골퍼들의 핸디캡이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는 미국골프협회의 발표에 견주어 볼때 현재도 크게 다를바 없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결국 골퍼들중 반이상은 스윙을 불균형하게 시작해 불안정한 자세로 끝낸다고 볼수 있다.

피니시에서 균형을 잃었다는 것은 스윙하는동안 체중이동이 불완전하게 이뤄졌다는 증거다. 즉 왼발에 전적으로 실려있어야 할 모든 체중이 아직도 오른발에 분산되어 있는 것이다.

흔히 볼수 있듯 "어정쩡한" 자세로 상체가 뒤로 넘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불균형한 피니시와 어니 엘스,타이거 우즈등에게서 볼수 있는 상체가 활처럼 뒤로 휜 "역 C자"모양의 피니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의 뒤로 젖혀진 상체는 왼발로의 체중이동이 다 끝난뒤 하체의 단단한 바탕위에서 만들어내는 유연한 균형이기 때문이다.

균형잡힌 피니시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왼 무릎이 곧게 펴진 채로 발바닥의 날로 선다. 물론 체중은 모두 왼발에 실려있다.

오른 무릎은 왼 무릎과 닿을 정도로 옮겨 있되 타깃을 향해야 한다.

상체는 어드레스시의 척추각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으며 가슴은 편채로 타깃 또는 그 약간 왼쪽을 향하게 된다.

클럽샤프트는 목뒤에서 사선으로 아래를 향하는데 스윙궤도에 따라 그 모양이 조금 다를수 있다.

클럽을 쥔 양손은 왼 어깨 끝부분 위에 놓인다.

스윙을 할때마다 이와 같은 피니시 자세로 2초정도 그대로 서있는 연습을 해보라.몸의 안정감을 높여줄뿐 아니라 균형잡힌 스윙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샷을 구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