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정부와 공동출자로 위험 분산"

코스닥시장이 침체하고 벤처 열풍이 수그러들면서 민간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크게 위축됐다.

반면 정부 등 공공기관과 공동출자하는 공동투자조합 결성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11일 집계한 상반기 민간투자조합 결성 현황에 따르면 4월중 23개가 새로 생겼다가 5월 8개로 급감했고 6월에는 5개로 줄었다.

민간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금액도 4월 1716억원에서 5월 297억원으로, 6월에는 다시 236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재정자금 출자를 통한 민관 공동투자조합 결성은 5월 4개에서 6월에는 13개로 크게 증가했다. 두 달 동안의 민관 공동투자조합 투자 규모는 1745억원으로 민간투자조합의 533억원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투자조합보다는 정부와 위험부담을 분담할 수 있는 민관 공동투자조합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