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주력상품] "주가전망 밝다" 주식형에 눈돌려

투신사로 돈이 서서히 몰리기 시작하고 있다.

아직 본격 발매되지 않은 비과세펀드엔 예약형식으로 벌써 1조원이상 몰렸다. 뉴 하이일드펀드에도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는 등 이달들어 지난 7일까지 투신사 수탁고가 4조4천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신 현대투신 등 대형 투신사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비과세 상품의 예약판매에 총격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와 다소 달라진 점은 일부 회사들이 주식형펀드의 판매에 서서히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투신은 주식형펀드의 판매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이 회사는 주력상품으로 "윈윈 엄브렐러 펀드"를 내놓았다.

오는 8월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실시하는 엄브렐러펀드의 수익률 경연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7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거래하는 영업점에서 잔고가 1천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고객은 장세전망에 따라 8개의 엄브렐러 자펀드(MMF,공사채,6개 주식형펀드)간 자유롭게 전환해 수익률 경쟁을 벌인다.

물론 경품도 있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향후 주가전망을 밝게 보고 고객들을 주식형펀드쪽으로 유도하는 한편 영업점의 주식형펀드의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대한투신 외에도 동양오리온투신 한일투신 한빛투신 한화투신 SK투신 태광투신도 주식형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내걸었다.

동부투신과 신영투신은 "뉴하이일드 D형"을 주력으로 선정했다.

이 펀드는 중견기업등이 발행해 신용등급이 다소 떨어지는 채권을 집중 편입하는 것이 특징.신용등급 BBB-이하 회사채와 A3-이하 기업어음에 60%이상 투자한다.

나머지 40%는 기타 채권,주식,유동성자산 등에 투자한다.

단 주식편입비율을 30%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일반 하이일드 펀드와 마찬가지로 공모주 우선배정을 받는다.

일반 채권형펀드보다 위험성은 다소 높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수 있다.

조흥투신이 주력으로 선정한 채권형펀드 "베스트옵티 맥스"는 하이일드 펀드와 달리 우량채권에 집중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채권의 편입비율을 60%이상으로 정했다.

현대투신 삼성투신등은 지난주에 이어 비과세펀드에 주력하고 있다.

1인 1통장으로 1인당 2천만원 한도내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관련 세법이 국회에 통과되지 않아 상품이 본격 발매되지 않지만 현재 예약판매하고 있다.

MMF에 일단 돈을 맡긴 다음 이달말 상품인가가 나오면 비과세로 전환하는 형식이다. 상품종류는 국채와 공채에만 투자하는 국공채형,회사채등 일반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주식에도 일정부분 투자하는 혼합형등 세가지가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