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상승세 이어질까..美 야후 실적호전 소식에 새롬등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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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닥시장은 새롬기술이 주도했다.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130선 붕괴의 위기로까지 몰렸던 코스닥지수는 새롬기술의 반등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핸디소프트등이 곧바로 새롬의 뒤를 이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표적 인터넷기업들의 분전은 시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새롬기술등이 주목받은 이유는 태평양 건너의 소식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종목인 야후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것.
나스닥시장 폐장후 야후는 올 2.4분기 순익이 7천3백9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7백6만달러에 비해 2배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24시간 거래하는 나스닥선물은 이 소식이 전해진 뒤 60포인트이상 오르기도 했다. 야후의 실적호전은 인터넷기업에 대한 신뢰를 갖게한다는 의미가 있다.
새롬기술등 국내 인터넷주식의 반등에는 "야후처럼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깔려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국내 인터넷업체의 실적은 어떤가. SK증권등 증권사들에 따르면 국내인터넷업체의 올 상반기 실적은 대부분 적자라는 꼬리를 달고 있다.
매출은 증가추세지만,영업이익이나 순이익에서는 자신있게 나설 업체가 별로 눈에 띄지않는다.
핸디소프트와 네오위즈 정도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인 인터넷업체인 새롬기술은 순이익이 12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백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 매출을 일으켜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를 따지는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1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0억원 흑자를 냈었다.
적자로 전환됐다는 얘기다.
또 옥션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하이텔 드림라인 골드뱅크 인터파크등이 영업이익면에서 적자가 예상된다.
한글과컴퓨터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긴 했으나 그 규모가 74%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한두업체를 빼고는 아직 "실적을 통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같은 실적이 기업의 가치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다.
대부분 업체들이 사업을 본격화한지 길어야 2-3년밖에 되지 않는다.
신생업체에게 당장 큰 폭의 수익을 내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벤처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래성에 더 큰 무게를 둬야할 것"(새롬기술 오상수사장)이라는 주장도 충분한 일리가 있다.
올해말에는 대부분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이와함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M&A(기업인수합병)도 이들 업체의 경쟁력을 결정하는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같은 주장을 인정할지는 의문이다.
작년과 올해초 워낙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게 부담이다.
비록 현재 큰 폭으로 떨어져있긴 하지만 실적만을 따지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많다. 인터넷업체들이 언제쯤 적자의 꼬리를 자르고 거품논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주현기자 forest@hankyung.com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130선 붕괴의 위기로까지 몰렸던 코스닥지수는 새롬기술의 반등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핸디소프트등이 곧바로 새롬의 뒤를 이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표적 인터넷기업들의 분전은 시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새롬기술등이 주목받은 이유는 태평양 건너의 소식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종목인 야후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것.
나스닥시장 폐장후 야후는 올 2.4분기 순익이 7천3백9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7백6만달러에 비해 2배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24시간 거래하는 나스닥선물은 이 소식이 전해진 뒤 60포인트이상 오르기도 했다. 야후의 실적호전은 인터넷기업에 대한 신뢰를 갖게한다는 의미가 있다.
새롬기술등 국내 인터넷주식의 반등에는 "야후처럼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깔려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국내 인터넷업체의 실적은 어떤가. SK증권등 증권사들에 따르면 국내인터넷업체의 올 상반기 실적은 대부분 적자라는 꼬리를 달고 있다.
매출은 증가추세지만,영업이익이나 순이익에서는 자신있게 나설 업체가 별로 눈에 띄지않는다.
핸디소프트와 네오위즈 정도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인 인터넷업체인 새롬기술은 순이익이 12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백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 매출을 일으켜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를 따지는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1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0억원 흑자를 냈었다.
적자로 전환됐다는 얘기다.
또 옥션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하이텔 드림라인 골드뱅크 인터파크등이 영업이익면에서 적자가 예상된다.
한글과컴퓨터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긴 했으나 그 규모가 74%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한두업체를 빼고는 아직 "실적을 통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같은 실적이 기업의 가치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다.
대부분 업체들이 사업을 본격화한지 길어야 2-3년밖에 되지 않는다.
신생업체에게 당장 큰 폭의 수익을 내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벤처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래성에 더 큰 무게를 둬야할 것"(새롬기술 오상수사장)이라는 주장도 충분한 일리가 있다.
올해말에는 대부분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이와함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M&A(기업인수합병)도 이들 업체의 경쟁력을 결정하는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같은 주장을 인정할지는 의문이다.
작년과 올해초 워낙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게 부담이다.
비록 현재 큰 폭으로 떨어져있긴 하지만 실적만을 따지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많다. 인터넷업체들이 언제쯤 적자의 꼬리를 자르고 거품논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주현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