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쇼핑] '레토르트'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원터치 조리

설레는 캠핑준비.

여행가방을 꾸릴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레토르트 식품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휴가철에는 딱 좋다.

레토르트 식품이란 플라스틱 필름이나 금속박 등에 완전히 조리된 음식을 넣어 밀봉한 제품.

1870년대 말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 중 전투식량 공급에 고민하던 프랑스 정부가 음식물을 장기 보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해 낸 것.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오던 레토르트 식품은 68년 일본에서 "본카레"를 출시하면서부터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띄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81년 오뚜기 "3분카레"가 나오면서부터 상품화됐다. 레토르트 식품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다른 양념을 첨가할 필요가 없다.

또 열과 압력을 가해 멸균 처리했기 때문에 실온에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부피가 작아 휴대와 운반이 쉽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보통 3~4천원이면 3~4인분용을 구입할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카레와 자장류.

카레와 자장이 전체 상품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오뚜기에서 나온 "3분카레"와 "3분짜장"이 선두주자.가격은 둘다 1천1백원.제일제당의 "레또카레"(1천2백50원),"레또짜장"(1천2백50원),대상의 "쇠고기카레"(1천1백30원)등이 뒤쫓고 있다.

최근엔 카레에 특별한 기호를 추가한 "비락 인도카레"(한국야쿠르트)도 8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레토르트 식품시장이 커지면서 품목도 계속 다양화되는 추세다.

오뚜기의 옛날사골곰탕(1천7백원),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건강야채죽"(1천1백원),제일제당의 "햇반"(1천7백원)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