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신 빅뱅] 채권 시가평가 : (기고) 우재룡<한국펀드평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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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산업에 많은 부담을 주던 채권의 장부가 평가가 줄어들고 본격적인 시가평가의 시대가 열렸다.
당초 염려와 달리 현재까지는 투자자금이 단기간에 5조원 이상 유입되고 투자자들의 반응도 차분해 안심하는 분위기다. 채권시가평가제는 투신사,나아가서 자산운용산업 전체를 본격적인 투자기관으로 변모시키는 조치이다.
그러나 제도가 조기 정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며 투신사,판매회사,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비책도 필요하다.
먼저 채권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는 펀드와 채권이 다수 존재하므로 이를 보완할 해야 한다. 수탁고가 25조원에 달하는 MMF(마니마켓펀드)가 시가평가를 적용받지 않는다.
MMF에는 5년 미만의 국고채와 1년 미만의 회사채가 광범위하게 편입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편입채권의 시가평가 손실이 발생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채권의 편입비율을 낮추는 보완이 요구된다. 또 수탁고가 27조원 규모인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후순위채권에 대해서도 시가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전환사채와 같은 주식관련 사채 역시 시가평가 대상에서 빠져있다.
이렇게 급히 시가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미루어둔 과제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정확한 채권가격의 산출과 채권거래 활성화를 위하여 좀더 인프라를 정비해야 한다.
현재 증권업협회를 통해 투신사에 제공되는 채권시가에 대해서는 민간 채권평가 회사를 설립하여 시가를 공급하는 대책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평가회사들의 공정성 보장장치,평가방법의 실효성 확보,채권가격의 공급비용 등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
채권시가평가의 근본적인 토대가 될 채권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도 필요하다.
투신사와 판매회사들도 제도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바가 많다.
지난 수십 년간 투신사들은 금리를 제시하는 영업관행을 지켜왔다.
투자자들은 투신사를 마치 안전한 저축기관으로 여겨왔다.
이제는 채권시가평가로 인해 금리를 보장할 수 없게 된 만큼 투신사들은 투자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투신사나 판매회사들은 과거의 판매방법에서 벗어나,투자자의 자산을 합리적으로 관리해주는 재무상담가(financial consultant)로 활동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야 할 것이다.
이를위해 외형 위주의 영업정책을 고객자산 관리위주의 전략으로 바꾸어한다.
직원교육과 투자자 신뢰회복 등 많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시가평가펀드는 투신사의 운용 전문성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현재도 시가평가 펀드간에 상당한 수익률 차이가 나고 있다.
따라서 투신사들은 과거처럼 관리위주의 펀드매니저보다는 투자위주의 펀드매니저를 확보하고,운용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채권운용의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도 채권시가평가에 따라 간접상품에 대한 인식과 투자방법을 바꿔야 한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제시금리의 수준이나 투신사의 외형만으로 펀드를 선택해왔다.
하지만 시가평가제 아래서는 펀드의 모든 손익이 투자자에게 돌아가며,누구도 손실을 부담해 줄 수 없으므로 상품선택 기준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단기적인 수익률 위주로 펀드를 선택하는 잘못된 투자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투자자금의 성격과 투자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한 뒤 투자기간 위험 부담능력 등을 감안하여 합리적으로 자산을 구성해야 한다.
어느 정도 위험을 부담하되 투자기간을 장기로 하여 위험을 분산시키면서 이에 상응하는 적정수익을 올리겠다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채권시가평가제는 국내 자산운용산업에 큰 획을 긋는 전환기를 가져올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초심을 갖고 제도를 보완해야 하며,각 투신사나 판매회사별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투자자들이 이 제도의 취지를 충분하게 이해하고 자기책임하에 현명하게 투자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 당국이나 관련 단체들의 투자자 교육활동이 강화되기를 바란다.
당초 염려와 달리 현재까지는 투자자금이 단기간에 5조원 이상 유입되고 투자자들의 반응도 차분해 안심하는 분위기다. 채권시가평가제는 투신사,나아가서 자산운용산업 전체를 본격적인 투자기관으로 변모시키는 조치이다.
그러나 제도가 조기 정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며 투신사,판매회사,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비책도 필요하다.
먼저 채권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는 펀드와 채권이 다수 존재하므로 이를 보완할 해야 한다. 수탁고가 25조원에 달하는 MMF(마니마켓펀드)가 시가평가를 적용받지 않는다.
MMF에는 5년 미만의 국고채와 1년 미만의 회사채가 광범위하게 편입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편입채권의 시가평가 손실이 발생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채권의 편입비율을 낮추는 보완이 요구된다. 또 수탁고가 27조원 규모인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후순위채권에 대해서도 시가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전환사채와 같은 주식관련 사채 역시 시가평가 대상에서 빠져있다.
이렇게 급히 시가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미루어둔 과제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정확한 채권가격의 산출과 채권거래 활성화를 위하여 좀더 인프라를 정비해야 한다.
현재 증권업협회를 통해 투신사에 제공되는 채권시가에 대해서는 민간 채권평가 회사를 설립하여 시가를 공급하는 대책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평가회사들의 공정성 보장장치,평가방법의 실효성 확보,채권가격의 공급비용 등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
채권시가평가의 근본적인 토대가 될 채권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도 필요하다.
투신사와 판매회사들도 제도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바가 많다.
지난 수십 년간 투신사들은 금리를 제시하는 영업관행을 지켜왔다.
투자자들은 투신사를 마치 안전한 저축기관으로 여겨왔다.
이제는 채권시가평가로 인해 금리를 보장할 수 없게 된 만큼 투신사들은 투자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투신사나 판매회사들은 과거의 판매방법에서 벗어나,투자자의 자산을 합리적으로 관리해주는 재무상담가(financial consultant)로 활동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야 할 것이다.
이를위해 외형 위주의 영업정책을 고객자산 관리위주의 전략으로 바꾸어한다.
직원교육과 투자자 신뢰회복 등 많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시가평가펀드는 투신사의 운용 전문성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현재도 시가평가 펀드간에 상당한 수익률 차이가 나고 있다.
따라서 투신사들은 과거처럼 관리위주의 펀드매니저보다는 투자위주의 펀드매니저를 확보하고,운용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채권운용의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도 채권시가평가에 따라 간접상품에 대한 인식과 투자방법을 바꿔야 한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제시금리의 수준이나 투신사의 외형만으로 펀드를 선택해왔다.
하지만 시가평가제 아래서는 펀드의 모든 손익이 투자자에게 돌아가며,누구도 손실을 부담해 줄 수 없으므로 상품선택 기준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단기적인 수익률 위주로 펀드를 선택하는 잘못된 투자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투자자금의 성격과 투자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한 뒤 투자기간 위험 부담능력 등을 감안하여 합리적으로 자산을 구성해야 한다.
어느 정도 위험을 부담하되 투자기간을 장기로 하여 위험을 분산시키면서 이에 상응하는 적정수익을 올리겠다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채권시가평가제는 국내 자산운용산업에 큰 획을 긋는 전환기를 가져올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초심을 갖고 제도를 보완해야 하며,각 투신사나 판매회사별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투자자들이 이 제도의 취지를 충분하게 이해하고 자기책임하에 현명하게 투자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 당국이나 관련 단체들의 투자자 교육활동이 강화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