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감리시 부실사례등 감리단이 덮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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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터미널 공사현장에서 감리원으로 일했던 정태원(38)씨는 14일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국제공항 공사감리 과정에서 부실사례와 부적절한 설계변경이 무더기로 발견됐으나 감리단이 이를 덮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부실시공은 없었다며 부실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작업을 진행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건설한 여객터미널은 방화페인트의 두께가 기준에 미달하는 등 부실공사 투성이"라며 "공사 진행상황과 검측문서,각종 시정지시서 등을 확인해 보면 지난달말 거행된 준공식은 완전한 허구"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또 "감리과정에서 자재의 부적합성과 시공방식 오류가 지적됐는데도 이를 무시한 사례가 많았으며 비리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97년 8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5개월동안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현장에서 감리원으로 일했다. 경실련은 정씨가 확보한 소형트럭 1대분의 자료를 받아 정리한 뒤 인천국제공항 신축공사 관계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세호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은 "내화 페인트 부실시공의 경우 현재 전면적인 재조사가 진행중이며 문제점으로 드러난 부분은 내달말까지 보수 또는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부실시공은 없었다며 부실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작업을 진행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건설한 여객터미널은 방화페인트의 두께가 기준에 미달하는 등 부실공사 투성이"라며 "공사 진행상황과 검측문서,각종 시정지시서 등을 확인해 보면 지난달말 거행된 준공식은 완전한 허구"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또 "감리과정에서 자재의 부적합성과 시공방식 오류가 지적됐는데도 이를 무시한 사례가 많았으며 비리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97년 8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5개월동안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현장에서 감리원으로 일했다. 경실련은 정씨가 확보한 소형트럭 1대분의 자료를 받아 정리한 뒤 인천국제공항 신축공사 관계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세호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은 "내화 페인트 부실시공의 경우 현재 전면적인 재조사가 진행중이며 문제점으로 드러난 부분은 내달말까지 보수 또는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