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우수기업 : '동방곤포' .. 경영 공개 근로자 의견 수렴

[ 박철 대표/이홍섭 사원대표 ]

창원시 팔용공단에 위치한 동방곤포의 회사분위기가 올해부터 크게 달라졌다. 최근 회사측이 열린경영 설명회를 개최,회사의 속사정을 알리기 시작했다.

경영실적 공개와 근로자의견이 수렴됐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회사의 입장을 간단히 설명하고 행사를 마쳤던 모습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회사측은 우선 21세기에는 목재포장상자 부문에서 국내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슬로건도 "화합,성취,행복,21세기 동방곤포"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차원 높은 노사단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근로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인적자원의 개발 활용에도 적극 나섰다.

인력을 적성에 맞춰 배치하고 팀별 인사발령은 근로자의 사전협의를 반드시 거치고 있다.

회사의 변화에 시큰둥하던 근로자들도 이홍섭(31) 근로자대표를 중심으로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서팀장은 월1회 생산과 수주회의를 열어 의견을 조율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직원들은 외환위기때에도 합심단결하여 임금과 상여금 일부를 자진반납하여 회사가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은 노사협력 구축으로 IMF때 줄어들었던 이회사 매출이 지난해부터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성장성이 20%이상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회사 박철 대표(65)는 "투명경영과 과학적인 회사관리를 실시한 이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더욱 과학적인 경영으로 국내 최고의 포장제조업체로 도약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