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1일) 외국인 '사자'...반도체株 반등

주식시장이 4일간의 하락 터널에서 빠져나와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증권 도매 은행주를 사들이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국인도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 오른 783.06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27포인트 오른 71.32를 기록했다.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동반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최근 4일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장초반 종합주가지수가 790선에 육박했다.

그러나 투신권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종합주가지수 60일 이동평균선(770)의 붕괴가 위협받기도 했다. 장후반 삼성전자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상승종목수가 늘어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오름세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4백30억여원을 순매수했다.

특징주 =증권주가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시세를 분출했다. 41개 증권주가 모두 오름세로 마감됐고 대신 메리츠 일은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상승률도 6.08%로 1위를 기록했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은행주도 오름세로 반전됐다.

도매 고무 의복업종도 비교적 오름폭이 컸다.

증권 은행 등 저가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여 주가가 오른 종목이 5백28개(상한가 20개 포함)로 하락종목수 2백92개(하한가 9개 포함)보다 훨씬 많았다.

삼성전자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마감무렵 반기실적과 중간배당 발표가 나오면서 플러스 1천원에 마감됐다.

현대전자와 한국전력도 상승했다.

그러나 SK텔레콤 한국통신 포철은 하락했다.

진단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가 60일 이동평균선을 밑으로 하락하지 않고 반등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77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세로 돌아서 수급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