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갈등 해빙조짐 .. 李총재-JP 회동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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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치권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7~18석으로 완화해 주는 방안에 동의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상극의 길"을 걸어온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지난 22일 골프장에서 오찬회동을 가졌기 때문이다.오찬 회동후 두사람은 "정치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명예총재는 "모처럼 이 총재를 만나서 좋았다. 정치에는 영원한 적이 없다"며 양당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어 "교섭단체 문제는 내가 일본에 다녀와 이 총재와 골프를 치게 된다면 거론될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론도 폈다.회동에 배석했던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두사람이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사실에 의미를 부여한후 "한나라당의 입장이 많이 누그러진 것 같다"면서 "조만간 교섭단체 문제에 진정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따라 민주당과 자민련이 이번 회기내에 무리하게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
한나라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7~18석으로 완화해 주는 방안에 동의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상극의 길"을 걸어온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지난 22일 골프장에서 오찬회동을 가졌기 때문이다.오찬 회동후 두사람은 "정치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명예총재는 "모처럼 이 총재를 만나서 좋았다. 정치에는 영원한 적이 없다"며 양당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어 "교섭단체 문제는 내가 일본에 다녀와 이 총재와 골프를 치게 된다면 거론될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론도 폈다.회동에 배석했던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두사람이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사실에 의미를 부여한후 "한나라당의 입장이 많이 누그러진 것 같다"면서 "조만간 교섭단체 문제에 진정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따라 민주당과 자민련이 이번 회기내에 무리하게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