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출신...전문마케터 두각 .. '닷컴위기 탈출 해법은 마케팅'

"닷컴위기,마케팅으로 극복한다"

광고대행사 출신 전문마케터들이 침체된 인터넷업체에 수익모델을 제시하면서 위기극복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스템통합업체 등에서 영입된 전문 엔지니어들이 기업전략을 좌지우지하던 초창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마케터들은 탄탄한 현장감각을 바탕으로 기술 위주의 인터넷업체에 마케팅 감각을 불어넣고 있다.

대다수 인터넷기업의 주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상품 기획.영업을 책임질 뿐 아니라 네티즌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 "돈이 되는"서비스를 만들어 내는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마케터의 벤처경영 전진배치=2~3년전 합류한 광고대행사 1세대부터 인터넷붐을 타고 지난해말부터 합류한 2세대까지 전문마케터들이 벤처경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광고대행사별로는 단연 제일기획,LG애드,금강기획 등 유명 광고대행사 출신들이 많다.

제일기획의 경우 1세대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명환 부사장을 비롯,새롬기술 김대선 이사,24/7미디어코리아 윤기훈 이사,예스월드 이상길 이사,옥션 이유찬 실장,라이코스코리아 박세용 과장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애드 출신은 심마니 손승현 사장을 필두로 옥션 박건원 이사,홍승용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팀장,라이코스코리아 서영규 이사 등 30여명이 ,금강기획은 더블클릭 박종우 이사,리얼미디어 이재성 이사,팍스넷 이준규 팀장 등이 경영일선에서 위기극복의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마케팅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윤세웅 이사처럼 사치앤사치같은 외국 유명 광고대행사에서 일했던 해외파도 맹활약 중이다.


온.오프라인 모임 결성 활발=이들 광고대행사 출신들은 대행사별로 온오프라인 모임을 구성,업계의 다양한 정보교류는 물론 위기극복을 위해 기업간 전략적 제휴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제일기획 출신들은 지난 3월부터 친목모임인 "엑스제일닷컴(www.xcheil.com)"을 결성,홈페이지 운영은 물론이고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도모와 정보교류에 나섰다.

LG애드 출신들도 심마니 손승현 사장을 중심으로 "엘가요"라는 모임을 결성,심마니의 클럽서비스를 통해 동호회사이트를 운영하며 정기모임도 가지고 있다.

금강기획 출신들은 지난 4월 "다이아드닷넷"이라는 모임을 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