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CBO 수익률 저조..투기등급채권 가격 크게 떨어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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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펀드와 CBO(후순위채)펀드가 향후 투신권의 자금이탈을 초래할 위험요소로 지적됐다.
26일 동원경제연구소는 "하이일드 펀드,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두 펀드의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어 환매된 자금이 투신권을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시가평가 기준수익률"의 변경으로 수익률 하락추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동원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상환된 24개 하이일드 펀드(6개월 만기)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4.1%,금액을 기준으로 가중평균한 수익률은 0.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들이 가입당시 제시했던 12%수준(연간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류승화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시가평가에 적용되는 기준수익률의 변경이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을 떨어지게 한 주요 원인"이라며 "기준변경으로 특히 BB+이하의 투기등급 채권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이들 채권을 50% 이상 편입하는 하이일드 펀드가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익률 저하로 인한 자금이탈 우려는 채권시장에서 가중되고 있는 신용위험이 줄어들지 않는 한 해결방법이 없다"며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하는 길만이 자금시장을 구할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 연말에 만기가 몰려 있는 하이일드 펀드와 CBO펀드의 경우 편입된 채권의 만기와 펀드의 만기가 불일치,환매자금(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비과세펀드와 프라이머리 CBO에 이들 채권을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5일 현재 하이일드 펀드의 수탁고는 10조1천억원 수준이며 CBO펀드와 뉴하이일드 펀드를 합칠 경우 26조3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말 대거 판매된 관계로 만기는 올해 11월과 12월에 집중돼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26일 동원경제연구소는 "하이일드 펀드,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두 펀드의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어 환매된 자금이 투신권을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시가평가 기준수익률"의 변경으로 수익률 하락추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동원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상환된 24개 하이일드 펀드(6개월 만기)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4.1%,금액을 기준으로 가중평균한 수익률은 0.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들이 가입당시 제시했던 12%수준(연간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류승화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시가평가에 적용되는 기준수익률의 변경이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을 떨어지게 한 주요 원인"이라며 "기준변경으로 특히 BB+이하의 투기등급 채권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이들 채권을 50% 이상 편입하는 하이일드 펀드가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익률 저하로 인한 자금이탈 우려는 채권시장에서 가중되고 있는 신용위험이 줄어들지 않는 한 해결방법이 없다"며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하는 길만이 자금시장을 구할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 연말에 만기가 몰려 있는 하이일드 펀드와 CBO펀드의 경우 편입된 채권의 만기와 펀드의 만기가 불일치,환매자금(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비과세펀드와 프라이머리 CBO에 이들 채권을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5일 현재 하이일드 펀드의 수탁고는 10조1천억원 수준이며 CBO펀드와 뉴하이일드 펀드를 합칠 경우 26조3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말 대거 판매된 관계로 만기는 올해 11월과 12월에 집중돼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