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비료 10만t 지원

정부는 북한의 식량증산을 위해 다음달까지 비료 10만t을 추가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홍양호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이날 "북한의 요청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비료 10만t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으며 내부 준비절차를 거쳐 8월중 북한 항구까지 수송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국장은 "지난 5~6월중 지원한 밑거름용 비료 20만톤의 증산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 농사의 마무리 단계에서 웃거름용 비료가 필요하다는 점과 최근 남북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홍 국장은 "비료구매와 수송에 드는 3백20억원은 전액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된다"며 "북한지역의 옥수수 수확기가 시작되는 8월 하순 이전에 수송을 끝내 증산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연간 2백62만t의 비료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 생산량은 77만t에 불과해 수요량 1백96만t중 1백19만t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적십자회는 지난달말까지 전달받은 비료 20만t을 평양시와 전국 9개 시도 등에 분배한 결과를 최근 대한적십자사에 통보해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