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법원,"국부 간디 패션쇼 이용 안된다"

"국부 간디를 패션쇼에 이용하지 말라.고인에 대한 모독행위다"인도의 한 법원이 독립운동가 마하트마 간디의 이미지를 패션쇼 의상에 사용한 행사기획자와 이 쇼를 관람한 관할 경찰서장에 대해 사과명령을 내린데 이어 공개청문회까지 개최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26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인도 북부도시 자이푸르 법원은 최근 열린 패션쇼에서 간디의 모습이 새겨진 의상이 소개됐다는 보도가 있자 "조국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간디가 패션쇼에 이용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행사를 기획한 주최자와 이를 관람한 경찰서장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명령했다. 문제의 의상은 간디가 물레질하며 실을 잣는 장면을 뒷부분에 새겼는데,간디의 이 모습은 인도 독립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