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급락세...700선 위협

오전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 급락세와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대형주 집중 매도로 703선까지 밀리는 등 폭락세를 보였다.

이후 증권주들의 강세 속에서 710선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이 제한되며 710선 아래로 하락했다. 28일 오전 11시49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67포인트 하락한 707.01을 기록하고 있다.

또 코스닥지수도 나스닥급락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국내 거래소시장이 폭락세를 보이자 낙폭이 확대돼 장중 115.7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1시49분 현재 전날보다 1.32포인트 하락한 117.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세는 현대 계열사들의 문제로 금융불안이 심화된 상황에서 미국 나스닥지수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한 영향으로 촉발됐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1시35분 현재 1천774억원 순매도하며 대거 ''팔자''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싯가총액 최고 종목들이 30만원대가 붕괴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22억원, 1천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데이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 국민은핸, 조흥은행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의 추가하락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과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논의 등으로 동방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업종이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로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조립금속, 기계, 종이, 식음료, 건설, 보험, 종금 등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 광업, 철강, 비철금속, 운수장비, 기타제조, 나무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업종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증권업종이 상승세에 대해 분석가들은 주요 업종의 대형주들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순환매 차원에서 증권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락종목이 483개(하한가 1개)며 상승종목은 306개(상한가 17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1억2천235만주, 거래대금 1조1천412억원으로 침체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 1억1천649만주, 거래대금 1조2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 종목은 305개(상한가61개)이며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209개(하한가4개)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제조업과 금융업종이 상승세에 가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나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의 약세 여파로 기타업종과 벤처, 유통서비스 등은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종목별로도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다음, 로커스, 리타워텍,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할 것 없이 하락행렬을 이루고 있다.

조아제약과 에스오케이가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규거래종목의 강세는 이날도 이어졌고 생명공학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윌텍, 쓰리알, 성광엔비텍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대성미생물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21억원 어치 순수히 팔고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