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제약기술 2건 수출 .. 美 브리스톨社와 계약

삼양사가 제약특허기술인 난용성(難溶性) 약물이 물에 용해되기 쉽도록 하는 폴리머릭 마이셀 기술과 의약품이 대장에서만 약효를 발휘토록 하는 대장표적제제 기술을 건당 계약금 3백만달러(총 6백만달러)와 로열티 3%를 받는 조건으로 수출키로 세계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사와 합의했다.

30일 삼양사측은 브리스톨마이어사가 개발 제품의 세계시장 최소 규모를 연간 2억달러로 보고 있어 로열티 수입만 건당 연간 6백만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삼양사는 국내 및 미국 교수들과 당뇨병 치료에 이용되는 췌장세포 이식술과 변형인슐린개발 벤처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양사는 화섬부문 분리 등에 따라 내년 6월말로 끝나는 2001사업연도의 세전이익 규모가 급증해 1천5백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사는 지난 6월말로 끝난 2000사업연도에 1조2천5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경상이익 4백70억원, 당기순이익 3백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또 2001사업연도에는 지분법에 따른 평가이익 약 2백70억원과 화섬부문을 통합법인에 넘기면서 발생하는 6백억원가량의 출자자산 양도차익이 포함돼 경상이익은 8백83억원, 세전이익은 1천4백83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