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핵심기술 공동 개발..LG-우수 정보통신 中企/벤처 제휴

LG그룹이 우수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들과 제휴해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상용서비스를 위한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LG IMT-2000사업추진단(단장 박운서)은 하이게인안테나 등 18개 정보통신업체들을 파트너로 선정,IMT-2000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LG는 이번 제휴로 IMT-2000 상용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핵심기술,멀티미디어 콘텐츠,운용기술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LG와 제휴를 맺은 중소기업은 무선통신과 단말기 네트워크 콘텐츠 분야 18개사로 LG로부터 모두 1백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IMT-2000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이들 업체가 주력하게 될 연구개발 분야는 IMT-2000에 관련된 △RF(주파수)기술 △디지털 광중계기 및 광분산시스템 △단말기 및 내장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멀티미디어서비스 및 응용서비스 등 5개 부문 17개 과제이다.LG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과 IMT-2000 기술을 개발해 올해말 시험시스템을 운영하고 오는 2002년 5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LG는 특히 이번에 선정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우수할 경우 구매 우선권을 주는 동시에 해외 진출시 LG와 공동 진출을 추진하는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LG는 이번에 선정한 기업들을 IMT-2000 컨소시엄의 우선적인 파트너로 참여시킬 계획이다.또 오는 8월2일 중소·벤처업체들을 대상으로 IMT-2000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어 8월말까지 컨소시엄에 참여할 업체들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