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도 은행업무 'OK' .. 주택銀, 현대정유와 제휴

이번달부터 현대정유 주유소에서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주택은행은 현대정유, 나이스카드정보와 업무제휴를 맺고 현대정유 오일뱅크 주유소에서 현금인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디서비스(Handy-Service)를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핸디서비스는 주유소에 현금입출금기(CD)와 동일한 모양의 소형 단말기를 설치하고 이를 은행의 자동화기기 전산망에 연결해 주유소 이용 고객들이 간단한 금융서비스를 받도록 한 것이다.

현금인출을 원하는 고객은 기존 CD기를 이용할 때와 똑같이 조작하면 주유소 경리직원이 전표를 받아 현금을 내준다.

주택은행 현금카드는 물론 다른 은행 현금카드로도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CD기를 이용할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이외의 추가부담은 없다.

BC카드를 가지고 있는 고객은 현금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계좌이체나 각종 조회업무도 가능하다.서비스 이용 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

주택은행은 일단 5백여개 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매달 5백∼6백여개 주유소에 추가로 단말기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정유는 전국에 2천8백여개의 주유소망을 갖추고 있다.이 은행 인터넷 사업팀 김영래 차장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다른 주유소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