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CBO펀드 수익률 부풀려..6개월수익률 5%면 만기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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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의 수익률 현황이 과장돼 작성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금감원이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금감원은 24개 투신(운용)사의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의 수익률을 평균 11.19%라고 발표하면서 이는 설정일 이후 경과수익률을 연수익률로 환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채권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경우 연수익률로 환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은 주식시장 및 금리 동향에 따라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기간수익률에 일정비율을 곱해 계산할 수 없다는 얘기다.예를 들어 A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5%라고 해서 1년 수익률이 10%라고 할수 없다는 것이다.
펀드의 경우 연수익률로 표시할수 없다는 것은 금감원이 투신협회를 통해 만든 ''펀드 수익률에 관한 광고기준''에 나와 있다.
금감원이 정한 규정을 스스로 위반한 것이다.이런 계산법에 따라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의 경우 2개 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 평균이 마이너스 86.87%에 이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월26일과 5월27일 설정된 두 펀드는 금감원의 조사시점인 지난달 15일 현재 마이너스 11.6%와 마이너스 14.2%였다.
여기에다 6배 이상을 곱해 구한 것이 금감원이 작성한 외환코메르쯔 수익률이었다.현재는 11%와 14%만 까먹었지만 1년이 되면 86%를 까먹을 것이란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또 펀드 규모에 따라 가중평균한 것도 문제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누적수익률만이 의미가 있을뿐 자산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둔 것은 자칫 통계를 왜곡할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신업계는 현재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의 경과수익률 평균은 4% 안팎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금감원이 이를 11.19%라고 애써 강조하는 것은 금감원이 설계한 상품의 문제점을 감추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이에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 설정일과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 기준을 통일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금감원이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금감원은 24개 투신(운용)사의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의 수익률을 평균 11.19%라고 발표하면서 이는 설정일 이후 경과수익률을 연수익률로 환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채권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경우 연수익률로 환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은 주식시장 및 금리 동향에 따라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기간수익률에 일정비율을 곱해 계산할 수 없다는 얘기다.예를 들어 A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5%라고 해서 1년 수익률이 10%라고 할수 없다는 것이다.
펀드의 경우 연수익률로 표시할수 없다는 것은 금감원이 투신협회를 통해 만든 ''펀드 수익률에 관한 광고기준''에 나와 있다.
금감원이 정한 규정을 스스로 위반한 것이다.이런 계산법에 따라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의 경우 2개 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 평균이 마이너스 86.87%에 이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월26일과 5월27일 설정된 두 펀드는 금감원의 조사시점인 지난달 15일 현재 마이너스 11.6%와 마이너스 14.2%였다.
여기에다 6배 이상을 곱해 구한 것이 금감원이 작성한 외환코메르쯔 수익률이었다.현재는 11%와 14%만 까먹었지만 1년이 되면 86%를 까먹을 것이란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또 펀드 규모에 따라 가중평균한 것도 문제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누적수익률만이 의미가 있을뿐 자산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둔 것은 자칫 통계를 왜곡할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신업계는 현재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의 경과수익률 평균은 4% 안팎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금감원이 이를 11.19%라고 애써 강조하는 것은 금감원이 설계한 상품의 문제점을 감추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이에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 설정일과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 기준을 통일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