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식품 돋보기] '버섯 가공 식품' .. "성인병 예방엔 도움"

영지버섯 운지버섯 상황버섯 아가리쿠스버섯 등 버섯류가 최근들어 항암건강보조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판매업자들은 버섯류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이 무려 90%가량의 항암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서슴지 않으면서 때아닌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일반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업계에서는 키틴(키토산의 원료물질)이나 베타글루칸이 암세포 주변의 대식세포(암세포 등 이물질을 잡아먹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이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결과는 어디까지나 실험실적인 연구결과이며 사람에게까지 동일한 효과를 미친다는 점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버섯류는 섬유질의 일종인 베타글루칸, 피속의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구아닐산, 혈전억제를 방지하는 불포화지방산인 미놀산 등이 풍부하다.때문에 성인병에 이롭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버섯을 먹으면 혈당 혈압 혈중콜레스테롤을 정상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식품업계의 주장대로라면 표고버섯이나 송이버섯 영지버섯 운지버섯도 모두 상당한 수준의 약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반대로 말해 아가리쿠스버섯이나 상황버섯은 업자들의 마케팅에 의해 항암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포장됐다고 볼 수도 있다.

예부터 버섯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식품으로 애용돼 왔다.

적어도 버섯은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소화기궤양 기관지염 신부전 등에 효과있는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버섯을 가공해 만든 식품은 성인병 예방을 통해 전신건강의 증진을 기대할 수는 있어도 항암효과가 있는 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