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변호사 자격 박탈 위기

미국 아칸소주 대법원 직업윤리위원회는 30일 빌 클린턴 대통령을 풀라스키군 순회법원에 제소,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례가 없는 징계조처로서 그의 변호사 면허 박탈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 위원회는 소장에서 클린턴이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지적하고,담당 판사에 대해 클린턴이 "아칸소주 대법원에 의해 채택된 직업상의 행위규범을 위반하는 행동을 어느 정도 했는지 밝혀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아칸소주 대법원의 직업윤리위원회의 제소에 따라 앞으로 30일 이내에 소장에 제출된 풀라스키군 순회법원에 혐의 내용에 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이 위원회는 지난 5월19일 표결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이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에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으며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사건 대한 증언에서 위증을 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클린턴 대통령의 변호사 자격 박탈을 권고했었다.

위원회는 5쪽 분량의 소장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으며 이는 부정직,속임수,거짓말,허위진술 등과 관련이 있다"고 비난하고 이번 소송이 한 대법원 판사와 아칸소주의 법률회사 사우스이스턴 법률재단의 고소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칸소주 대법원 직업윤리위원회가 너무 가혹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자신의 변호사가 이에 맞서 싸울 것이나 자신이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