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큰종목 매수 폭발..상한가 종목중 30%가 5천원 짜리

''액면가 5천원짜리 고액면주를 주목하라''

최근들어 액면가 5천원짜리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대부분 낙폭과대 저가주인 데다 업종변경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타깃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액면가 5천원짜리 종목들이 며칠째 강세를 이어가며 장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대주주의 물량매도 등으로 경계령이 내려진 종목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종목군에 합류했다.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백21개 종목 중 약 30%인 35개 종목이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들이다.

특히 원풍물산 신보캐피탈 동양매직 영실업 경방기계 태창메텍 다산금속 등은 연일 연중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급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은금고 부산신금 한마음신금 대백신금 신보캐피탈 한솔신금 등도 최근들어 저점대비 60∼1백%까지 상승했다.이들 종목의 경우 M&A(기업인수합병) 등 재료가 일부 작용했지만 장기소외주와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에 대한 시장관심이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양증권 리서치팀 성낙현 차장은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들은 유통물량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매기가 약간만 붙어도 급등세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차장은 "고액면 종목의 경우 업종 변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증자 액면분할 등 재료가 남아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