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나흘째 상승

7월 실업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감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국 나스닥지수가 폭락과 폭등 사이를 오간 끝에 극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3%의 폭락세를 기록했지만 결국 다시 반등하며 전날보다 3% 가까이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42포인트(2.77%) 상승한 3,759.8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05포인트(0.18%) 오른 10,706.58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86포인트(0.96%) 오른 1,452.5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137포인트(3.7%) 반도체 및 첨단기술주의 폭락세의 영향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시스코 시스템스와 인텔의 주가움직임과 같은 동향을 나타냈다.

시스코는 이날 장초반 4%이상 급락세를 보였지만 장후반 급등세를 보였고 인텔 역시 하락과 상승을 오갔다.

이날 시스코는 내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상반기 실적부진이 부각되며 초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메릴린치 등이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하자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생명공학주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선마이크로, 델컴퓨터, 오라클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전날 10% 하락했던 마이크로 서키트가 이날 9% 상승했고 PMC시에라도 1%가량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체적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시장분석가 팀 루크가 단말기 생산 감소를 예상한 모토로라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다우지수는 JP모건과 디즈니, IBM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매출상승에도 불구하고 월 마트가 하락세였으며 엑슨 모빌, 홈 디팟,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등도 하락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