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스크린/안방 히트예감 .. 탤런트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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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23)의 입이 함지박만해졌다.
현재 출연중인 MBC ''신귀공자''가 순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개봉한 영화 ''가위''도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주말 이틀동안에만 서울에서 4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지난 3일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동중인 그를 만났다. 짧게 자른 단발머리가 인상적이다.
"출연작이 적지않은 데 의외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아마 주로 삼각관계의 한쪽역을 맡은데다 요즘에는 토크쇼나 오락프로그램에 통 얼굴을 내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신귀공자''에서는 재벌가의 외동딸 장수진(최지우)이 사랑하는 생수배달원 용남(김승우)을 오빠처럼 따르는 미용사로 출연 중이다.
용남이 생수배달원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애써 무시하지만 나중엔 용남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용남을 잃고 대신 맨날 구박하던 광수(홍경인)와 결혼한다."전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삼각관계에 얽혀들어 제대로 사랑을 얻은 적이 없어요.1∼2년 후에는 꼭 사랑의 주인공이 되는 멜로 드라마를 하고 싶어요"
그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꺾어졌다''는 4학년(중앙대 연영과)이지만 고등학생처럼 앳된 얼굴이다.
어려보이는 얼굴 때문에 후배들에게 선배대접도 제대로 못받을 정도다.개성있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항상 주인공에 가려있던 그에게 영화 ''가위''는 전환점이 될 것 같다.
그는 영화속에서 가장 먼저 죽음의 냄새를 맡는 선애 역.하지원 김규리 등과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배역이다.
지난 97년의 ''아버지''에 이어 두번째 영화다.
"첫 데뷔때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데다 중견급 선배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긴장을 많이 했어요.이번에는 다들 제 또래여서 편안하게 촬영했어요"
최정윤은 어쩌면 프로골퍼가 됐을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졸업 후 골프선수가 되기 위해 휴학을 하고 1년동안 골프를 배웠다.
"골프를 워낙 좋아하신 부모님 성화에 못이겨 몇번 쳤더니 잘 친다며 아예 선수로 데뷔하라는 거예요.당시 80타까지 쳤는데 어린나이에 어른들 틈속에서 치는 골프에 재미를 못 붙였어요" ''화려한 스타보다 골프처럼 은은한 멋을 지닌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최정윤.드라마와 영화가 함께 히트예감을 보이고 있는 올 여름이 그에게 뭔가 특별할 것 같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현재 출연중인 MBC ''신귀공자''가 순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개봉한 영화 ''가위''도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주말 이틀동안에만 서울에서 4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지난 3일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동중인 그를 만났다. 짧게 자른 단발머리가 인상적이다.
"출연작이 적지않은 데 의외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아마 주로 삼각관계의 한쪽역을 맡은데다 요즘에는 토크쇼나 오락프로그램에 통 얼굴을 내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신귀공자''에서는 재벌가의 외동딸 장수진(최지우)이 사랑하는 생수배달원 용남(김승우)을 오빠처럼 따르는 미용사로 출연 중이다.
용남이 생수배달원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애써 무시하지만 나중엔 용남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용남을 잃고 대신 맨날 구박하던 광수(홍경인)와 결혼한다."전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삼각관계에 얽혀들어 제대로 사랑을 얻은 적이 없어요.1∼2년 후에는 꼭 사랑의 주인공이 되는 멜로 드라마를 하고 싶어요"
그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꺾어졌다''는 4학년(중앙대 연영과)이지만 고등학생처럼 앳된 얼굴이다.
어려보이는 얼굴 때문에 후배들에게 선배대접도 제대로 못받을 정도다.개성있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항상 주인공에 가려있던 그에게 영화 ''가위''는 전환점이 될 것 같다.
그는 영화속에서 가장 먼저 죽음의 냄새를 맡는 선애 역.하지원 김규리 등과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배역이다.
지난 97년의 ''아버지''에 이어 두번째 영화다.
"첫 데뷔때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데다 중견급 선배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긴장을 많이 했어요.이번에는 다들 제 또래여서 편안하게 촬영했어요"
최정윤은 어쩌면 프로골퍼가 됐을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졸업 후 골프선수가 되기 위해 휴학을 하고 1년동안 골프를 배웠다.
"골프를 워낙 좋아하신 부모님 성화에 못이겨 몇번 쳤더니 잘 친다며 아예 선수로 데뷔하라는 거예요.당시 80타까지 쳤는데 어린나이에 어른들 틈속에서 치는 골프에 재미를 못 붙였어요" ''화려한 스타보다 골프처럼 은은한 멋을 지닌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최정윤.드라마와 영화가 함께 히트예감을 보이고 있는 올 여름이 그에게 뭔가 특별할 것 같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