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서 A&D 테마주 주가상승률 타의 추종 불허..대신증권 분석

코스닥시장에서 약발이 가장 잘 먹히는 재료나 테마는 뭘까.

역시 A&D(인수후 개발)였다.A&D 테마주의 주가 상승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A&D(Acquisition & Development)는 이미 상장돼 있는 저성장업체를 인수,사업구조 변경이나 이미지 쇄신을 통해 고성장업체로 바꾸는 변형 M&A다.

6일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에는 바른손 리타워테크놀러지스 동특 한일흥업 엔피아 영실업 등 6개의 A&D테마주가 등장했으며 이들 종목은 이날 현재 연초 대비 평균 43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시장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한 바이오,IMT-2000,대북경협등 다른 테마주들과는 비교가 되지않는다.

코스닥지수가 연초 대비 53.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엄청난 수치다.

종목별로는 바른손이 1천3백20원에서 21만원으로 1백50배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은 리타워테크놀러지스(56배) 동특(16배)등의 순이다.A&D 재료가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때부터 하락세로 반전하기까지 테마 지속기간은 리타워테크놀러지스가 1백8일(1월26일∼5월1일)로 가장 길었고 그 다음에는 한일흥업(1백5일)과 엔피아(68일) 순이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A&D테마주는 자본금 50억원 정도에 대주주 지분이 많아 유통물량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종목은 투기적인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터무니없이 오르는 이른바 ''오버슈팅(Over Shooting)'' 현상이 발생하는데 한번 하락세로 반전되면 무섭게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추격매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