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김형순사장, 코아텍시스템 전격 인수

로커스 김형순 사장이 코스닥등록기업인 코아텍시스템을 전격 인수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아텍시스템은 지난 6월초부터 M&A설이 흘러나와 5천원대이던 주가가 2만3천원대로 급등했다.6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김형순 사장등 7명은 코아텍시스템의 인호진 대표이사등 특수관계인 3명으로부터 장외에서 40.77%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중 김형순 사장이 사들인 물량은 79만여주(지분율 26.15%)다.

기존 최대주주인 인호준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30.39%에서 13.59%로 낮아져 김 사장은 제1주주가 됐다.김 사장등은 코스닥증권에 ''경영참가''를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로커스 관계자는 "김 사장이 개인자격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커스가 통신서비스와 관련된시스템통합 및 솔루션제공업체인데 반해 코아텍시스템은 가전제품용 변압기인 코어를 생산하는 제조업체여서 두 회사간 연관성은 별로 없다.한편 코아텍시스템 관계자는 "대부분 최대주주 변경사실조차 공시를 보고서야 알았을 만큼 이번 거래는 은밀하게 진행돼 왔다"며 "향후 회사행보 등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