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보이스웨어' .. 음성인식 솔루션 국산화 '첨병'

"순수 국산 기술로 최고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겠다"

LG출신 음성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설립한 보이스웨어(Voiceware)의 비전이다. LG소프트 기술연구소장이었던 백종관(45) 사장과 LG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원 등 음성합성.인식 분야 전문엔지니어들이 뭉쳐 지난해말 벤처기업을 세웠다.

전 직원(23명)의 80%가량이 연구인력.음성합성,음성인식,화자(話者)인식 등 핵심 음성기술을 가진 게 강점이다.

문자데이터를 소리로 바꿔주는 TTS기술인 ''보이스텍스트''는 사용자가 문자(text)를 입력하면 말(speech)로 실시간 합성해 사람 목소리에 가깝게 읽어준다.기상청 날씨정보서비스나 천리안의 문자음성 지원채팅,011 016 017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실시하는 EMR(e메일읽기)서비스에 사용중이다.

음성인식 기술인 ''보이스이지''는 사람의 음성을 컴퓨터가 알아듣고 문자로 재조합해주는 기술.음성합성과 반대 기능을 하는 셈이다.

로커스 다이알로직 오성 등에 솔루션을 공급,증권정보나 항공사 예약 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회사측은 이같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인식 브라우저와 워드프로세서를 하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어 한국어 동시 통역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출자사인 보이시안닷컴을 통해 인터넷 음성 포털서비스도 다음달 중 실시할 계획이다.PC 휴대폰 등을 이용,교통 주식 날씨 등 갖가지 정보를 음성으로 조회한다는 것.또 UMS(통합메시징서비스) VAD(음성기반전화걸기)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백 사장은 "21세기 무선 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핵심 기술은 음성인식"이라며 "시각장애인들도 별 어려움없이 자유롭게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 음성 관련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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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