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重 조선부문 호주서 인수제의...뉴캐슬社 지분30%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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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뉴캐슬(New Castle Heavy Industry)사가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향후 경영권은 뉴캐슬과의 협상 내용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8일 대우중공업과 채권단에 따르면 뉴캐슬은 오는 9월1일자로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될 예정인 대우조선공업의 채권단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뉴캐슬은 대우중공업이 워크아웃 상태이지만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조선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상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과 산업은행 관계자를 지난 6일 호주에 파견,뉴캐슬과 지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뉴캐슬은 일단 30% 정도의 지분을 원하지만 채권단이 원할 경우 그 이상의 지분도 사들일 뜻이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호주와 뉴질랜드 해안의 토착 원주민인 마우리족이 설립한 회사로 마우리족은 최근 호주 정부와 어업권 협상을 벌여 50억달러 상당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은 이 돈으로 자체 조선소를 건설하는 한편 대우조선공업에 대한 지분참여 또는 경영권 인수를 통해 활황기를 맞고 있는 조선산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뉴캐슬은 특히 조선소 건립과정에서 대우측 기술과 인력 지원을 강력 요청하고 있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이미 2년치 이상의 조업 물량을 확보한 데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경영 여건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1일자로 대우중공업에서 떨어져나올 예정인 대우조선공업은 채권단의 출자전환(7천4백42억원)을 거쳐 자본금 9천9백억원의 신설회사로 출범하게 된다.출자 전환에 따라 채권단의 대우조선공업 지분은 75.2%로 늘어나지만 채권단은 이를 단계적으로 매각함으로써 지분을 계속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뉴캐슬측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 매각규모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경영권까지 양도될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대우조선공업은 경영정상화의 탄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향후 경영권은 뉴캐슬과의 협상 내용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8일 대우중공업과 채권단에 따르면 뉴캐슬은 오는 9월1일자로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될 예정인 대우조선공업의 채권단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뉴캐슬은 대우중공업이 워크아웃 상태이지만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조선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상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과 산업은행 관계자를 지난 6일 호주에 파견,뉴캐슬과 지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뉴캐슬은 일단 30% 정도의 지분을 원하지만 채권단이 원할 경우 그 이상의 지분도 사들일 뜻이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호주와 뉴질랜드 해안의 토착 원주민인 마우리족이 설립한 회사로 마우리족은 최근 호주 정부와 어업권 협상을 벌여 50억달러 상당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은 이 돈으로 자체 조선소를 건설하는 한편 대우조선공업에 대한 지분참여 또는 경영권 인수를 통해 활황기를 맞고 있는 조선산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뉴캐슬은 특히 조선소 건립과정에서 대우측 기술과 인력 지원을 강력 요청하고 있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이미 2년치 이상의 조업 물량을 확보한 데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경영 여건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1일자로 대우중공업에서 떨어져나올 예정인 대우조선공업은 채권단의 출자전환(7천4백42억원)을 거쳐 자본금 9천9백억원의 신설회사로 출범하게 된다.출자 전환에 따라 채권단의 대우조선공업 지분은 75.2%로 늘어나지만 채권단은 이를 단계적으로 매각함으로써 지분을 계속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뉴캐슬측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 매각규모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경영권까지 양도될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대우조선공업은 경영정상화의 탄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