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노동/최선정 복지 '현장으로'..현안해결 위해 잰걸음

김호진 노동부장관과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은 임명장을 받자마자 업무보고를 제쳐둔채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지난 7일 오후 4시50분께 호텔롯데와 사회보험노조의 파업 사태 해결 등을 촉구하며 12일째 서울역 광장에서 단식농성중인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찾아갔다.그는 "모든 문제를 대화로 푸는 게 순리가 아니겠는가"라며 "하루빨리 단식농성을 풀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김 장관은 8일 오전중 국무회의에 참석한뒤 이날 오후에는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을 잇따라 방문했다.

정작 실·국별 업무보고는 9일부터 받기로 했다.최선정 장관은 지난 7일 오후 9시30분부터 8일 새벽 0시30분까지 복지부 장관실에서 간부회의를 마친뒤 "의료계 폐업사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당장이라도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비상공동대표자회의에 참석했던 의료계 각 부문별 대표자들을 한꺼번에 만나자고 요청했으나 대표자 회의측은 별다른 이유없이 이를 거부,무산됐다.

최 장관은 8일에도 업무보고를 받지 않은채 의료계 인사와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