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 인터넷사업 분사..제이씨현도 전용선 사업부 별도법인으로

코스닥기업들이 기존 사업부를 떼어내 별도의 회사를 세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분리(spin-off)해 기존 회사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거나 거꾸로 첨단사업을 별도회사로 분리해 성장성을 부각시키는 일종의 구조조정이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과 제이씨현시스템은 1백% 현물출자 방식(물적분할)으로 인터넷 사업부를 분사키로 결정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자산 70억원과 부채 20억원을 떼어내 스타브리지커뮤니케이션이라는 별도회사를 오는 10월1일 설립키로 했다.

분리되는 회사의 자본금은 50억원이다.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한국정보통신은 신용카드업에 주력하고 신설법인은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는 구조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씨현시스템도 인터넷전용선 사업부인 엘림넷을 별도 회사로 분리한다.

엘림넷은 자산 1백28억원,부채 2억원,자본금 1백26억원으로 설립된다.제이씨현시스템의 최우철 과장은 "해외 파트너가 투자 조건으로 엘림넷 분사를 희망하고 있다"며 "외자유치를 통해 엘림넷의 성장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물출자 방식의 경우 기존 회사는 코스닥등록(상장)이 유지되며 감자 등 자본금 변동도 없다.

주식매수청구와 채권자 이의제출 등도 해당되지 않는다.다만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주총회에서 반대의사를 개진할 수 있다.

신설회사는 기존회사가 1백%의 지분을 갖는 비상장·비등록 법인으로 설립된다.

엘림넷과 스타브리지커뮤니케이션은 추후 코스닥등록(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풍성전기는 지난 1일 인적분할 형태로 미터기 사업부(피에스텍,코스닥 등록유지)와 자동차부품 사업부(풍성전기,코스닥 재등록 추진)를 분사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