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구안 다시 제출을"..외환銀, 계열분리 요구등 공문 발송키로
입력
수정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8일 현대그룹에 구체적인 자구안 요구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외은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9.1% 중 계열분리 요건인 3%를 제외한 6.1%를 조속히 매각하고 이 자금으로 현대건설 증자에 참여하는 새로운 자구안 마련을 요구했다.이 방안으로 현대건설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대주주의 사재출연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외은의 판단이다.
외은은 또 공문에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도 연내로 앞당기고 문제 있는 전문경영진 퇴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되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 부실경영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7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이기호 경제수석 등과 오찬을 갖고 "현대는 시장이 납득할 만한 자구안을 조속히 내고,새 경제팀은 원칙을 지켜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또 현대문제에 관해 후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책 운용과정에서 사전 조율을 강화하고 일단 조율된 정책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외은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9.1% 중 계열분리 요건인 3%를 제외한 6.1%를 조속히 매각하고 이 자금으로 현대건설 증자에 참여하는 새로운 자구안 마련을 요구했다.이 방안으로 현대건설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대주주의 사재출연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외은의 판단이다.
외은은 또 공문에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도 연내로 앞당기고 문제 있는 전문경영진 퇴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되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 부실경영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7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이기호 경제수석 등과 오찬을 갖고 "현대는 시장이 납득할 만한 자구안을 조속히 내고,새 경제팀은 원칙을 지켜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또 현대문제에 관해 후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책 운용과정에서 사전 조율을 강화하고 일단 조율된 정책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