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삶 사진으로 본다 .. 류은규씨 작품 300여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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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의 역사와 생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갤러리에서 계속되는 ''잊혀진 흔적 Ⅱ-사진으로 보는 조선족 100년사''전이 바로 그것.1860년대 이후 1백여년동안 옌볜지역을 중심으로 생활해온 조선족의 생활사를 사진,각종 기록물,영상물,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번 전시에는 인물사진작가 류은규(40)씨가 수집하고 찍은 사진 3백여점이 선보인다.
류씨는 1993년 이후 옌볜에 거주하며 잊혀진 우리 얼굴과 역사를 파헤쳤다.출품작 가운데 한반도 북부지역의 수재로 조선인들이 중국 동북지역에 이주한 1860년대부터 중국 문화대혁명의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던 1976년까지를 시대배경으로 한 삶의 모습들이 특히 관심을 끈다.
여기에는 귀화해 호복을 입은 농민과 당시 중국에서는 새로운 농사법인 수전개발에 나선 조선족 등 이주 초기 생활상이 낱낱이 기록돼 있다.
그런가 하면 일제식민시대에 독립운동에 나섰던 홍범도 김좌진 장군의 활약상도 찾아볼 수 있다.홍범도 장군이 소련에서 함께 찍은 여인은 그동안 그의 조카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현지처였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
오는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갤러리에서 계속되는 ''잊혀진 흔적 Ⅱ-사진으로 보는 조선족 100년사''전이 바로 그것.1860년대 이후 1백여년동안 옌볜지역을 중심으로 생활해온 조선족의 생활사를 사진,각종 기록물,영상물,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번 전시에는 인물사진작가 류은규(40)씨가 수집하고 찍은 사진 3백여점이 선보인다.
류씨는 1993년 이후 옌볜에 거주하며 잊혀진 우리 얼굴과 역사를 파헤쳤다.출품작 가운데 한반도 북부지역의 수재로 조선인들이 중국 동북지역에 이주한 1860년대부터 중국 문화대혁명의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던 1976년까지를 시대배경으로 한 삶의 모습들이 특히 관심을 끈다.
여기에는 귀화해 호복을 입은 농민과 당시 중국에서는 새로운 농사법인 수전개발에 나선 조선족 등 이주 초기 생활상이 낱낱이 기록돼 있다.
그런가 하면 일제식민시대에 독립운동에 나섰던 홍범도 김좌진 장군의 활약상도 찾아볼 수 있다.홍범도 장군이 소련에서 함께 찍은 여인은 그동안 그의 조카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현지처였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