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제로금리정책 해제 결정

일본은행은 11일 정책위원회 금융정책결정분과위 회의를 열고 지난해 2월부터 지속해 온 제로금리정책 해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금융기관끼리 주고받는 무담보 하루짜리 콜금리 유도 목표를 현재의 제로%에서 0.2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그러나 재할인율은 현재와 같이 0.5%로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무담보 하루짜리 콜금리는 재할인율과 함께 일본 정책금리의 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일본의 정책금리 인상은 지난 90년 8월 재할인율 인상 이후 만 10년만의 일이다.

하야미 총재는 제안설명에서 "해제의 걸림돌이 돼 온 디플레우려가 해소됐다"며 "금융환경이 호전된 만큼 물가하락 경기후퇴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단행한 비정상적 정책은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일본은행은 대형은행 등 금융기관의 도산과 부실화로 위기감이 높아지자 금융시스템에 대한 내·외부의 불안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하루짜리 무담보 콜금리를 제로수준까지 끌어내렸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