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장타폭발...드라이빙 6위 .. PGA 뷰익오픈

○…3백9.12야드(약 2백81m).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가 14일 끝난 미국 PGA투어 뷰익오픈에서 기록한 평균 드라이빙거리다.

한마디로 폭발적 장타력을 보여준 것.최는 이 대회에서 드라이빙거리 랭킹 6위를 차지했다.

1위인 타이거 우즈(평균 3백17야드)에 불과 8야드 뒤진 것이다.

최가 평소 장타력을 부러워하던 비제이 싱(3백3야드·23위)보다도 6야드 더 나간 것이다.최는 경기 후 "드라이버를 바꾸고 스윙도 미국선수들 스타일이 되다보니 최근 거리가 15야드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버를 최신제품인 테일러메이드 7.5도짜리로 바꿨다.

또 "스윙 자체도 낚아채는 형태에서 던져주는 식으로 변형했다"고 덧붙였다.최는 3백야드를 넘나드는 비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는 이번주 USPGA선수권대회를 건너뛴 뒤 다음주 NEC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최경주는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GC(파 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백82타(72·70·69·71)를 기록하며 공동 47위를 차지했다.최는 6천9백35달러의 상금을 추가,시즌 상금액이 9만8천8백10달러에 달했다.

타이거 우즈는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러 시즌 세 번째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로코 메디에이트는 이날 18번홀에서 크리스 페리에게 역전극을 펼치며 합계 20언더파 2백69타로 우승했다.통산 4승째이며 우승상금은 48만6천달러(약 5억원).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